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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일상풍년으로 초대합니다

2026 일상풍년으로 초대합니다

Editor | 조약돌
전시에서 동네까지, 우리의 매일을 다시 발견하는 시간
전시를 보러 갔다가 내가 사는 동네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을까. 익숙한 지명 옆에서 처음 보는 활동을 만나고, 다른 사람의 기록을 들여다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떠올리는 일. 올해 일상풍년이 건네려는 경험은 그런 발견에 가깝다. 많은 것을 보고 즐기는 하루보다, 좋아하는 것과 살아가는 주변을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는 하루다.
2026 일상풍년은 10월 14일부터 18일까지, 평택시 남부문화예술회관 전시실과 생활문화 거점에서 이어진다. ‘우리의 매일은 특별하니까!’라는 문장 아래, 평택 곳곳에서 이어져 온 생활문화와 문화예술교육의 활동을 만나고 직접 경험하는 다섯 날이다.

올해의 일상풍년은 함께하는 사람의 범위를 넓힌다.

그동안 일상풍년은 한 해 동안 사업에 참여한 기획자와 활동가들이 서로의 활동을 공유하고 만나는 자리로 이어졌다. 올해는 그 만남 안으로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들어올 수 있도록 준비했다. 활동을 이어 온 사람뿐 아니라, 생활문화가 무엇인지 궁금해 처음 찾아온 사람도 함께 머무는 문화주간을 그린다.
그래서 전시를 보는 일만으로 하루가 끝나지 않는다. 참여가능한 프로그램과 원하는 음악을 신청할수도, 참여자와 기획자들의 경험을 나눌 수도 있다. 동네의 생활문화 공간을 찾아가는 코스도 열린다. 혼자 온 사람에게는 자신의 일상을 천천히 들여다보는 시간이 될 수 있다. 평소와 다른 방식으로 함께 보내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는 구성이다.
처음부터 생활문화를 잘 알고 방문할 필요는 없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 하나를 따라 걷다가 사람을 만나고, 그 사람이 활동하는 공간을 알게 되는 일. 올해 일상풍년은 그런 작은 접점들이 더 다양한 만남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같은 문화주간도 저마다 다른 하루가 된다.

행사장을 즐기는 속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전시 앞에 오래 머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손으로 직접 해보아야 마음에 남는 사람도 있다. 혼자 있는 시간이 편하지만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날도 있다. 일상풍년을 준비한 네 명의 담당자가 각자의 취향으로 추천하는 이름하여 ‘일상패스’. 코스마다 함께 듣고 싶은 노래 한 곡도 곁들였다.

고민지’s 일상패스 | 꼭꼭 씹어 천천히, 소화 코스

이런 분께 - 북적임보다 천천히 보고 오래 곱씹고 싶은 분. 참여 프로그램이 없는 평일이라 전시를 여유 있게 볼 수 있습니다.
북적이는 시간을 따라가기보다 천천히 보고 오래 곱씹고 싶은 사람을 위한 코스다. 생활문화 아카이브 전시에서 출발해 세미나실의 현장 영상 기록까지 살펴보고, 〈2026 평면도 맵핑〉에서 아는 동네와 이야기를 찾아본다. 이어 〈느린 일상의 순간들〉에 담긴 배다리·가내마을 경로당 어르신들의 시간을 만난다. 마지막에는 전시를 보고 떠오른 노래 한 곡과 사연을 ‘일상 DJ’에 남긴다. 다른 사람의 일상을 본 뒤 자신의 마음에 남은 것을 돌아보는 순서다.
추천 동선 :
1.
생활문화 아카이브 전시 <우리의 매일은 특별하니까!> -세미나실 현장 영상 기록까지 천천히
2.
평면도 스튜디오 아카이브 전시 <2026 평면도 맵핑> - 아는 동네, 아는 이야기 발견하기
3.
어르신 문화향유 지원사업 결과전시 <느린 일상의 순간들> - 배다리·가내마을 경로당 어르신들의 시간
4.
일상 DJ — 전시를 보고 떠오른 노래 한 곡과 사연 남기기
함께 듣는 노래 장윤주 〈Fly Away〉

김유진’s 일상패스 | 둘이라서 좋은, 취향 동행 코스

이런 분께 -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와서 서로를 조금 더 알아 가고 싶은 분.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와서 서로를 조금 더 알아가고 싶다면 토요일의 취향 동행 코스가 있다. 10월 17일 오전 10시, ‘MY SCENT PICK 내 취향, 한 병에’에서 서로에게 어울리는 향을 골라주는 것으로 시작한다. 생활문화 아카이브 전시를 함께 보고, 오후 2시에는 평택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열리는 ‘너의 얼굴 사생대회’로 향한다. 마주 앉아 그려준 그림을 들고 ‘일상 네컷’을 찍는 것까지가 담당자의 제안이다. 익숙한 얼굴을 자세히 보고, 서로의 취향을 묻는 하루가 된다.
추천 동선 :
1.
10/17(토) 10:00 MY SCENT PICK 내 취향, 한 병에 — 서로에게 어울리는 향 골라 주기
2.
생활문화 아카이브 전시 <우리의 매일은 특별하니까!>
3.
14:00 너의 얼굴 사생대회(평택시청 앞 잔디광장, ~16:00) — 마주 앉아 서로의 얼굴 그리기
4.
일상 네컷 — 서로 그려 준 그림을 들고 진짜 얼굴과 나란히 한 컷
함께 듣는 노래 클래지콰이 프로젝트 〈Novabossa〉

이지미’s 일상패스 | 혼자 왔지만 말 걸어도 좋아요, 내적 외향인 코스

이런 분께 - 혼자 다니는 게 편하지만, 마음이 맞으면 누군가와 이야기 나누고 싶은 분.
혼자 다니는 것이 편하지만 마음이 맞는 사람과는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이에게는 금요일 오후를 권한다. 10월 16일 오후 3시, 평택 문화예술교육 아카이브 전시 〈2026 점점 스테이션〉을 한 시간쯤 천천히 둘러본다. 오후 4시에는 ‘풍년 한 조각’에서 처음 만난 사람들과 한 테이블에 앉아본다. 혼자 전시를 보며 떠올린 생각을 간직한 채, 다른 사람과 시간을 나누는 쪽으로 한 걸음 옮겨가는 코스다.
추천 동선 :
1.
10/16(금) 15:00 평택 문화예술교육 아카이브 전시 <2026 점점 스테이션> — 한 시간쯤 천천히 혼자 둘러보기
2.
16:00 풍년 한 조각 — 전시를 보고 온 마음 그대로, 처음 만난 사람들과 한 테이블에 앉아 보기
3.
18:30 프로그램을 마치고 한 주 마무리, 한사람을 위한 예술활동지시서 직접 해보기
함께 듣는 노래 9와 숫자들 〈창세기〉

이승엽’s 일상패스 | 일단 다 해봐야 직성이 풀리그든요, 일상 FULL-코스

이런 분께 - 하나만 하기엔 아쉽고, 전시부터 체험, 동네 거점까지 일상풍년을 제대로 즐겨보고 싶은 에너자이저들께 추천합니다.
전시와 체험, 동네의 거점까지 폭넓게 만나고 싶다면 이승엽 담당자의 동선을 따라가 볼 수 있다. 담당자가 제안한 출발점은 10월 14일 모락모락의 ‘수요일의 코코아’다. 이어 생활문화 아카이브 전시를 보고, ‘평택 문화예술로 연결될 지도’에 자신이 아는 공간을 찍어본다. 마지막에는 ‘일상 네컷’으로 하루를 남긴다. 다른 사람이 기록한 평택을 살펴보는 데서 나아가, 자신이 알고 있는 공간도 함께 더해보는 코스다.
추천 동선 :
1.
10/14(수) 생활문화 거점 – 모락모락에서 수요일의 코코아
2.
생활문화 아카이브 전시 <우리의 매일은 특별하니까!>
3.
평택 문화예술로 연결될 지도 – 나만 아는 공간 찍어보기
4.
일상 네컷 포토부스 참여로 마무리!
함께 듣는 노래 혁오 〈위잉위잉〉

전시를 통해 발견하는 평택의 일상

“전시를 보고 나면, 평택이 조금 다르게 보일지도 몰라요.” - 평택시문화재단 일상풍년 담당자 고민지
이번 일상풍년의 전시는 한 해 동안 진행한 사업의 결과물을 한자리에 모아 보여주는 결과전시에만 머물지 않도록 구성했다. 전시장을 천천히 둘러보다 보면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서 시작되고 있는 다양한 활동을 발견할 수 있다.
‘우리 동네에 이런 활동을 하는 사람이 있었구나.’, ‘평택에 이런 공간이 있었구나.’, ‘이런 것도 생활문화가 될 수 있구나.’ ‘문화예술교육이 생각보다 어렵거나 멀리 있는 것이 아니구나.’ 이러한 발견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전시를 만들고자 했다.
생활문화와 문화예술교육이라는 단어는 처음 접하면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전시에 담긴 사람과 공간, 활동의 장면을 따라가다 보면 결국 자신이 사는 동네에서 좋아하는 것을 시작하고, 누군가와 만나고, 직접 무언가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그래서 이번 전시는 ‘어떤 사업을 했고 어떤 결과가 나왔는가’를 보여주는 것과 동시에 시민에게 “나도 이런 걸 해볼 수 있겠는데?”라는 생각을 건네는 전시가 되기를 바랐다.
생활문화 아카이브 전시 〈우리의 매일은 특별하니까!〉, 평면도 스튜디오 아카이브 전시 〈2026 평면도 맵핑〉, 평택 문화예술교육 아카이브 전시, 어르신 문화향유 지원사업 결과전시를 함께 구성했다. 서로 다른 사업이지만 결국 평택에서 사람들이 문화와 예술을 어떻게 자신의 일상으로 만들어가고 있는가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전시실에서 조금 더 들어가면 세미나실에서는 지난 3년간 생활문화와 문화예술교육 사업 현장을 담은 영상 기록을 상시 상영한다. 사진이나 결과물만으로는 모두 담기 어려웠던 사람들의 표정과 공간의 분위기, 함께 무언가를 만들고 관계를 쌓아가는 순간을 영상으로 다시 만날 수 있도록 했다. 전시를 관람한 뒤 세미나실까지 이어서 둘러보면 평택에서 생활문화와 문화예술교육이 어떻게 이어져 왔는지 조금 더 입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결국 이번 전시를 통해 보여주고 싶은 것은 거창한 결과보다 평택 곳곳에서 이미 일어나고 있는 작고 다양한 움직임이다. 전시를 보고 돌아가는 길에 평소 지나치던 동네 공간이 조금 다르게 보이거나, “다음에는 나도 한번 참여해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그것만으로도 이번 전시가 시민의 일상에 잘 닿았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매일은 특별하니까! | 생활문화 아카이브 전시

평택의 다양한 생활문화 활동과 프로그램의 과정을 모았다. 자신의 동네에서 좋아하는 일을 시작하고, 누군가와 만나고, 함께 무언가를 만들어가는 모습들을 따라가며 생활문화가 일상과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 살펴보는 전시다.

💌2026 평면도 맵핑 | 평면도 스튜디오 아카이브 전시

평택 생활문화 아카이브 플랫폼을 전시장에 직접 펼쳐보는 자리다. 아는 동네와 이야기를 발견하고, 그동안 기록으로 만났던 평택의 생활문화를 전시 안에서 다시 살펴본다. 평면도 스튜디오의 기록 역시 이번 문화주간을 이루는 한 부분으로 놓인다.

💌2026 점점 스테이션 | 평택 문화예술교육 아카이브 전시

평택 문화예술교육 사업의 한 해 과정을 담는다. 교육의 이름이나 결과만이 아니라, 사람들이 문화와 예술을 자신의 일상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을 다른 전시들과 나란히 살펴볼 수 있다.

💌느린 일상의 순간들 | 어르신 문화향유 지원사업 선정 프로그램 결과전시

공감문화예술아카데미 깨비와 배다리 경로당, 가내마을 경로당 어르신들이 함께한 활동을 전시한다. 담당자가 추천한 느린 관람 코스에도 이 전시가 놓였다. 서두르지 않고 어르신들의 시간을 들여다보는 순서다.
전시 관람은 세미나실의 영상 기록으로도 이어진다. 지난 3년간 생활문화와 문화예술교육 사업 현장을 담은 영상을 상시 상영할 예정이다. 사진이나 결과물만으로는 다 담기 어려웠던 사람들의 표정, 공간의 분위기, 함께 만들고 관계를 쌓아가는 순간을 다시 만나는 자리다. 네 개의 전시와 영상 기록은 서로 다른 사업을 소개하면서도, 평택에서 사람들이 문화와 예술을 어떻게 일상으로 이어왔는지를 함께 보여준다.

전시실 밖에서도 일상풍년은 이어진다.

일상풍년의 장소는 남부문화예술회관에만 머물지 않는다. 대안공간 샐리, 모락모락, 문화살롱 도담, 흑&백 작업소 등 평택의 생활문화 공간에서도 문화주간이 이어진다. 전시 안에서 사람과 활동을 만난 뒤, 그 이야기가 이어지는 동네의 공간을 찾아가 보는 길이다.
행사장 곳곳에는 하루의 경험을 남기는 작은 장치도 있다. 스탬프 투어 ‘일상 패스’로 일상풍년을 돌아보고, ‘일상 네컷’으로 함께한 모습을 남기고, ‘일상 DJ’에 신청곡과 사연을 보낼 수 있다. 전시와 프로그램을 경험한 뒤 무엇이 마음에 남았는지, 각자의 방식으로 표현해보는 시간이다.

방문을 위한 안내

행사명 : 2026 일상풍년 — 우리의 매일은 특별하니까!
기간 : 10월 14일(수) ~ 18일(일) ·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5일간
기본 운영·전시 시간 : 10:00–18:00. 일부 참여 프로그램은 18:30 또는 21:30까지 진행되므로 개별 일정 확인 필요
장소 : 평택시 남부문화예술회관 전시실 일대 및 생활문화 거점. 일부 프로그램은 소회의실·세미나실·평택시청 앞 잔디광장
문의 : 평택시문화재단 시민문화팀 · 031-669-0961
평면도스튜디오는 평택의 일상 문화를 기록하는 웹 매거진입니다.
평면도스튜디오 에디터 조약돌